김영록 전남지사 "제주 4·3 희생자 명예 회복에 최선"

연합뉴스 2025-04-03 16:00:05

김영록 전남지사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는 3일 제주 4·3사건 77주년을 맞아 "국가 폭력에 희생된 영령을 깊이 애도하고, 관련 특별법 개정 등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추모사를 내어 "제주 4·3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가장 깊은 상처로 평화로운 섬 제주는 냉전과 분단이라는 시대적 소용돌이 속에서 국가폭력의 화살을 고스란히 감내해야 했다"며 "희생된 3만여 영령들의 넋을 온 전남도민과 함께 깊이 애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 정부 시기에 이르러서야 제주 4·3의 진실은 비로소 빛을 볼 수 있었다"며 "2000년 '제주 4·3 특별법' 제정과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의 공식 사과, 이후 진행된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의 노력은 우리 사회가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려는 소중한 과정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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