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강원지역에서 찬반 양측이 집회를 열고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윤석열정권퇴진강원운동본부는 이날 강원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에는 중립이 없다"며 "헌재는 이제라도 윤석열과 내란 일당의 명백한 헌법 위반과 헌법 파괴 행위에 대한 만장일치 파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어 "헌재는 헌법을 수호하는 마지막 보루로서 주어진 사명을 되새기고 그 책임을 완수하라"고 덧붙였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곧장 맞불 집회를 연 탄핵반대범강원도민연합은 "헌재는 헌법대로 대통령 사기 탄핵을 각하해 반국가의 내란 선동과 국정 마비 상황을 종식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법치와 신뢰를 회복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심각한 위기에 놓여 있다"며 "대통령 각하만이 혼란과 붕괴 위기의 국가를 정상화할 수 있으며 70여년 만에 다시 벌어진 체제 전쟁에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탄핵 선고가 임박하면서 이날 도내 곳곳에서 집회·행진이 열린다.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강릉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6시께 강릉 월화거리에서는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집중 선전전을 연다.
춘천 거두리와 원주 국민체육센터, 삼척 우체국, 홍천 꽃뫼공원 등 곳곳에서도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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