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는 도내 사육 중인 소·염소 26만8천마리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접종을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56개 반 92명의 접종 지원반을 투입했다.
접종은 지난 14일 전남지역 한우농가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 확산에 따른 긴급 방역 조치로 이뤄졌다.
기존 접종계획보다 2주를 앞당겨 추진됐으며, 접종 기간도 절반으로 단축했다.
도는 오는 15일부터 소·염소를 대상으로 혈청검사를 실시한 뒤 항체 양성률 미흡 농가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이어 백신 추가 접종 및 4주 후 재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우 농가의 경각심 고취를 위해 도내 200두 이상 한우 사육농가 102가구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 및 방역 시설 관리, 방역 기준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한다.
방역을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휴장했던 춘천시와 원주시의 가축시장은 다시 재개장할 예정이다.
석성균 도 농정국장은 "10년을 이어온 구제역 발생 없는 청정 강원 유지를 위해 연 2회 일제 백신접종과 항체 양성률 미흡 농가에 대한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차단방역을 위한 농가 지도·점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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