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화마 속 이웃 구한 박현우 기장·권영선 이장 의인 선정

연합뉴스 2025-04-03 15:00:08

각 2천만원 위로금 전달…산불 피해 주민 지원에 5억원 기부

박현우 기장 분향소 찾은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LS그룹은 최근 경북 산불 현장에서 화재를 진압하고 이웃을 구하다 순직한 박현우 기장과 권영선 이장을 'LS 러브스토리' 2호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박 기장은 지난달 26일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한 야산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다가 헬기가 추락해 숨졌다.

영양군 석보면 삼의리의 권 이장은 지난달 25일 가족과 함께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지만, 마을 주민들을 구하기 위해 발길을 돌렸다가 변을 당했다.

LS는 박 기장과 권 이장의 유가족에게 각각 2천만원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권 이장의 유족은 위로금 전액을 삼의리를 위해 쓰겠다며 석보면사무소에 기부했다.

LS는 작년부터 사회공헌 활동인 'LS 러브스토리'를 운영하며 국가와 이웃을 위해 헌신한 개인이나 단체를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LS는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본 주민을 돕기 위해 성금 5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LS그룹 관계자는 "산불 현장에서도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한 이들의 헌신과 숭고한 희생정신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이들의 이야기가 'LS 러브스토리'로 다시 한번 널리 알려져 더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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