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51.9…3개월 만에 최고치

연합뉴스 2025-04-03 13:00:08

"中경제성장에 고무적 신호"…"경기 부양책 가능한 한 빨리"

차이신 서비스업 PMI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차이신(財新)이 발표하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 51.9로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차이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3월 서비스업 PMI는 전월(51.4)보다 0.5포인트 상승한 51.9로 경기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이는 로이터가 조사한 전문가 예측치와 일치했다.

차이신이 서비스 기업 구매담당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하는 이 지수는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3월 서비스업 업황지수가 50.3으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한 것과 궤를 같이했다.

3월 신규 사업 성장률은 내수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한 반면, 고용은 11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감소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이번 발표는 중국 경제 성장에 고무적인 신호로 해석되며, 스탠다드차타드는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4.8%에서 5.2%로 상향 조정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다만,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대(對)중국 추가 34%의 관세 영향으로 수출 주도적인 성장을 해온 중국 경제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왕저 차이신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외부 환경이 더욱 심각해지고 복잡해짐에 따라 중국의 거시경제 정책은 보다 적극적이고 단호해야 할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경제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부양책이 가능한 한 빨리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일 차이신이 발표한 중국의 3월 제조업 PMI도 지난달 51.2를 기록, 4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su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