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 전국 '단비'로 영남 건조주의보 '일시 해제' 전망

연합뉴스 2025-04-03 13:00:03

수도권 5∼20㎜·영남 5㎜ 내외…수도권·강원영서·충청엔 봄비치곤 꽤 내릴듯

이후 다시 동쪽 중심 건조…토요일 제외 포근한 봄날 이어져

가벼운 봄비, 가벼운 옷차림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서쪽에서 기압골이 접근해오면서 토요일이자 식목일이면서 절기 한식(寒食)인 5일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5일 새벽 수도권·충남·전라서부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 오전 중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해발고도가 높은 강원산지는 비 대신 눈이 내릴 수 있겠다.

이번 비는 5일 밤까지 이어지며 메마른 땅을 적시겠다.

특히 기압골 후면에서 북서풍을 타고 내려오는 찬 공기가 형성하는 한랭전선도 아침에서 오후 사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전선 전면에서 부는 고온다습한 남서풍을 맞는 지역은 봄비치고는 비가 약하지 않게 오겠다.

수도권·강원영서·충청에 시간당 3∼5㎜씩 비가 내리고, 이 때 곳곳에서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서해5도·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 5∼20㎜, 전북 5∼10㎜, 강원동해안·광주·전남·영남·제주 5㎜ 내외다.

5일 비가 온 뒤엔 다시 남고북저 기압계가 형성돼 맑은 날이 이어지다가 9∼10일 다시 한번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영남에 내려진 건조주의보는 5일 비가 내리면서 해제됐다가 6∼9일 남고북저 기압계에 백두대간 동쪽 대기가 건조해지는 상황이 재현되면서 다시 발령될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5일 비에 일시적으로 낮아졌다가 점차 오르겠다.

이에 다음 주에는 아침엔 8도 안팎, 낮엔 20도 안팎인 봄날이 이어지겠다.

jylee2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