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기 전남대 교수 "광복절에 서훈 추서 받도록 해야"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대학교는 3일 정치외교학과 김재기 교수 연구팀이 멕시코·쿠바 한인 디아스포라 독립운동가들 가운데 서훈 미전수자와 서훈 추서 가능자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국가보훈부 공훈전자사료관을 분석한 결과, 멕시코 한인 후손들의 선조 중 서훈을 받았으나 후손들에게 전수되지 않은 독립운동가 9명을 확인했다.
또 대한인국민회 기관지 신한민보를 분석해 3·1 독립선언과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지지하고 후원금을 납부했으며 인구세·의무금·의연금·광복군비·외교비 등을 기부한 독립운동가 13명도 새롭게 발굴했다.
연구팀은 이와 관련한 연구성과를 지난 2일 전남대 사회과학대학 423세미나실에서 열린 포럼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1905년 멕시코와 쿠바로 노동이민을 떠났던 한인들의 후손 40여명도 지난달 26일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미국에 거주하는 3~5세대 한인들로 120년 전 인천 제물포항에서 배를 타고 태평양을 건넜던 선조들의 후손들이다.
오는 6일까지 광복회, 독립기념관, 서대문형무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한국이민사박물관 등을 찾을 예정이다.
김재기 교수는 "새롭게 찾아낸 멕시코·쿠바 한인 독립운동가들도 그 공적을 인정받아야 한다"며 "오는 광복절에 서훈이 추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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