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콘텐츠 플랫폼 기업 리디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29억4천만원으로 전년보다 56.2% 줄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보다 7.2% 증가한 2천354억원으로 역대 최대액을 기록했다.
당기 순손실은 108억1천만원으로 전년도(317억8천만원)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이같이 매출을 늘리면서 적자 폭을 줄일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글로벌 사업 확장을 꼽았다.
리디는 지난해 일본 전자 만화 플랫폼 메챠코믹에 '상수리나무 아래' 등 인기 웹툰 지식재산(IP)을 공급했다. '상수리나무 아래'는 현지에서 공개 6개월 만에 누적 거래액 100억원을 넘기며 성공을 거뒀다.
국내에서는 웹툰 외에도 만화를 전자책 형식으로 서비스하면서 매출을 늘렸다. 일본 만화 '윈드브레이커'를 온라인에서 독점 연재하고, 산하 레이블을 통해 단행본도 펴냈다.
배기식 리디 대표이사는 "지난해 리디는 일본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며 "올해는 콘텐츠 사업다각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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