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 문화유산 단종 제례, 세계유산 장릉서 5일 거행

연합뉴스 2025-04-03 12:00:12

(영월=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 영월군과 단종제례보존회는 오는 5일 조선왕조 제6대 임금 단종의 능인 장릉에서 단종 제례를 거행한다고 3일 밝혔다.

단종 제례

단종 제례는 세계 유산인 장릉에서 열리는 유교식 제례 의식으로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22호다.

1516년(중종 11년) 단종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우승지 신상을 보내 제사를 지내면서 시작됐다.

1698년(숙종 24년) 묘호를 단종으로, 능호를 장릉으로 결정하면서 매년 한식(寒食)에 장릉에서 거행하고 있다.

단종 제례를 지내는 정자각에서 조금 떨어진 장판옥에서는 충신제향도 함께 진행한다.

충신각에는 단종을 위해 목숨을 바친 충신위 32인, 조사위 186인, 환자군노 44인, 여인위 6인 등 모두 268인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단종대왕과 268명의 충신의 넋을 위무하기 위해 거행되는 단종제례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전승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