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율 기자 = 금융감독원은 3일 미국의 관세조치 내용이 공격적 수준으로,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금감원은 이날 이세훈 수석부원장 주재로 주요 임원과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의 관세조치 내용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공격적 수준으로 글로벌 증시하락과 성장둔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한국에 25% 중국에 34%, 일본에 24% 등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와 전 세계에 10% 보편관세 부과 조처를 발표했다.
이 수석부원장은 "국내에서는 내일 예정된 헌재 선고 등으로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라며 "필요한 시장안정 조치가 즉각 실행될 수 있도록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일일 모니터링 체계 강화 와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해 시장 불안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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