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군포시는 초막골 생태공원 프로그램 참여 영유아를 위해 '맹꽁이 에코 셔틀' 2대를 도입해 운행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맹꽁이 에코셔틀은 초막골 생태공원의 대표 생태체험 프로그램이자 국비 지원 사업인 '유아숲체험원' 참가 영유아(연인원 6천명)를 대상으로 초막골 생태공원 초록주차장에서 유아숲체험원 입구까지 약 0.6km 구간을 평일 매일 4회 운행한다.
이 셔틀버스는 2203년 12월 DL그룹 이준용 명예회장이 초막골 생태공원을 내방하는 교통약자들을 위한 이동 수단을 제공하고 싶다며 쾌척한 1억원의 기탁금으로 마련됐다.
초막골 생태공원의 대표 깃대종이자 보호종인 맹꽁이를 캐릭터화해 디자인했으며, 공원 내 생태환경 보호를 위해 매연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전기차로 제작됐다. 14인승과 8인승 총 2량이 투입된다.
맹꽁이 에코셔틀은 올해 10월까지 시범 운행한 뒤 이용객 의견 수렴 및 운행 시 문제점 등을 검토해 접근성이 어려운 맹꽁이 습지원, 향기숲, 다랑논 탐방 등 다른 생태프로그램 이용자에게도 확대 제공될 예정이다.
하은호 시장은 "초막골 생태공원은 면적이 넓어 영유아 등 교통약자가 이용하기에 다소 불편함이 있었지만 이번 '맹꽁이 에코 셔틀' 운행으로 어린이 탐방객들에게 이동 편의성 제공과 함께 초막골 생태공원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초막골생태공원은 군포시가 시비와 국도비 지원금 등 610억원을 들여 수리산도립공원 자락에 56만1천500㎡ 규모로 2016년 7월 개장했다.
자연을 그대로 활용해 조성한 초막골생태공원은 맹꽁이습지원, 다랑논, 하천생태원, 물새 연못, 야영장, 어린이 교통체험장을 갖췄으며, 소나무와 전나무, 꽃사과, 계수나무 등 10만여 그루의 나무와 100여 종의 꽃과 풀을 볼 수 있어 도심 속 생태공원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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