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4월의 독립운동 사적지로 이동녕 생가 등 3곳 선정

연합뉴스 2025-04-03 11:00:13

이동녕 생가 전경

(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독립기념관은 4월의 국내 독립운동 사적지로 대한민국임시정부 지도자로 활동한 이동녕 생가, 김철 생가터, 조소앙 집터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동녕(1869∼1940) 생가는 충남 천안에 위치한 독립운동사적지다. 선생은 1910년 중국으로 망명해 신흥강습소의 초대 교장으로 독립군 양성에 힘썼다. 1919년 4월 대한민국임시의정원 의장으로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을 주도했고, 이후 국무총리와 주석을 역임하면서 임시정부의 최고 지도자로 활동했다. 현재 이동녕 생가 인근에 이동녕기념관이 조성돼 있어 그의 생애와 활동을 확인할 수 있다.

김철 생가터

김철(1886~1934) 생가터는 임시정부 지도자 중 한명인 김철이 태어난 곳으로 전남 함평에 있다. 김철은 1917년 중국 상하이로 망명해 대한민국임시의정원 전라도 의원, 임시정부 재무위원 겸 법무위원, 교통차장 등을 지내면서 임시정부 초기 기반을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김철 생가는 남아있지 않지만,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를 재현한 일강김철기념관이 자리해 그의 생애와 활동을 보여준다.

복원된 조소앙 집

조소앙(1887~1958) 집터는 임시정부 이론가였던 조소앙의 본가가 있던 곳으로 경기 양주에 자리하고 있다. 조소앙은 1917년 중국 상하이에서 임시정부를 조직하자는 '대동단결선언'을 기초했고, 임시정부 수립 후에는 임시의정원 의원, 외무부 총장, 국무위원 등을 지냈다. 1941년 삼균주의를 기초로 독립 이후 민족국가의 모습을 제시했다. 조소앙 집은 멸실되고 터만 남아있으나 이곳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복원됐고, 조소앙기념관도 있어 그의 생애와 활동을 확인할 수 있다.

4월 국내 독립운동사적지의 자세한 내용은 국내 독립운동·국가수호 사적지 홈페이지(sajeok.i815.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