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현대위아[011210]는 주행 상황에 따라 구동력을 제어할 수 있는 후륜(뒷바퀴) 기반 전자식 사륜구동(4WD) 부품인 '2속 ATC'를 개발해 양산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2속 ATC는 후륜 구동 자동차의 구동력을 주행 상황에 맞게 앞·뒷바퀴로 분배해 최적의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모든 노면에 최적화한 구동력을 분배하는 2속 ATC를 개발해 양산하는 것은 국내에서 현대위아가 처음이다.
현대위아의 2속 ATC는 기아의 첫 정통 픽업트럭 타스만에 탑재된다.
이 부품을 사용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낸다고 현대위아는 소개했다.
상황에 따라 네 가지 주행모드(2 HIGH, 4 AUTO, 4 HIGH, 4LOW)를 운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했고, 주행 상황에 따라 필요한 구동력을 자동으로 판단해 제공한다.
현대위아는 2속 ATC의 안정성 강화를 위해 국내 산악도로는 물론 미국 캘리포니아와 아랍에미리트의 사막에서 고온과 모래 지형 내구 테스트를 펼쳤다. 영하 30도에 이르는 스웨덴 북부에서도 빙판길 신뢰성을 검증했다.
현대위아는 2속 ATC 양산으로 사륜구동 풀 라인업을 갖추고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더 적극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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