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고속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당론 채택 요구할 것"
(담양=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4·2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 당선된 조국혁신당 정철원 당선인은 '혁신당 1호 단체장 배출'을 자축하며 "호남 정치가 이번 선거를 통해 야권 경쟁체제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정 당선인은 "행복한 담양을 만들기 위한 다섯 가지 약속을 실행하기 위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만들고, 혁신당이 당론으로 달빛고속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추진하도록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 당선 소감은.
▲ 이번 담양군수 재선거 결과는 군민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 모인 결과라고 생각한다.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낡은 관행을 극복하고 더 나은 지방자치를 만들라는 유권자의 요구라고 생각하고 더 노력하겠다.
-- 승리 요인은.
▲ 민주당의 불공정 경선 논란, 대선을 방불케 하는 지원 유세 등으로 오히려 민심이 역선택해 민주당에 대한 심판의 회초리를 들었다고 본다. 건강한 상식과 변화에 대한 기대가 응집된 결과다. 고향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며 지역 정치를 일궈왔던 경험과 경륜, 늘 가까이 있는 이웃사촌 같은 격의 없는 모습에 군민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 선거 승리 의미는.
▲ 조국혁신당이 지난해 곡성·영광 재보선부터 일관되게 주장해 온 것이 '경쟁이 발전이다'는 것이다. 30년 지방자치 선거에서 제대로 된 경쟁 없이 민주당의 독과점이 유지돼 온 호남 정치가 담양 재선거를 기점으로 진정한 경쟁체제로 전환되는 출발점이 됐다. 특히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에서 선명성 경쟁이 더 뚜렷해질 것이고 이는 호남 정치 발전에 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 이번 승리는 '조국혁신당 1호 단체장 선출'이라는 큰 의미와 함께 '조국의 시간' 2030년을 열어낸 값진 출발점이다.
-- 짧은 임기인데 주요 공약과 최우선 과제는.
▲ 무엇보다도 중단된 군정 공백을 복원하고 전임 군수의 공약을 잘 마무리하는 게 첫 번째 과제다. 선거운동 기간 공약한 '행복한 담양을 위한 다섯 가지 약속'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군민들의 뜻과 의견을 모아 이행 계획을 마련하겠다. 특히 조국혁신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기반으로 '달빛내륙철도의 조기 착공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당론으로 추진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그 밖에 군민들의 삶의 질을 강화하기 위한 민생과제를 우선 해결하겠다.
-- 지역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과 앞으로 포부는.
▲ '소통과 화합'은 정철원의 오랜 정치철학이다. 선거 과정에서 이완된 군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함께 모아달라. 경쟁자였던 민주당 후보의 정책과 공약도 군정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등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다양하게 마련하겠다. 짧은 임기 때문에 공약을 다 이행할 수는 없지만 '천년 담양'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청사진을 군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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