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국책사업 제때 마무리·민생회복지원금으로 상권 활성화 추진"
(거제=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4·2 재보궐선거에서 거제시장으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당선인은 2일 "시정을 운영했던 경험을 살려 지역 경제를 최대한 빨리 회복시키기 위해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변 당선인은 "선거를 준비하며 시민들에게 약속했던 것들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형 국책 사업을 원활히 추진해서 거제가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선 7기 지역 첫 민주당 소속 거제시장으로 당선됐던 그는 2022년 퇴임 이후 3년 만에 다시 거제시 수장으로 올라섰다.
다음은 변 당선인과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시민들이 어려운 지역 경제로 힘들어하시는 것에 대한 대안과 대책을 강조했는데 이 부분이 시민들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우리 시민들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
-- 3년 만에 다시 시장을 맡게 됐는데.
▲ 시장 재임 시절 확정됐던 KTX와 가덕신공항 건설, 한·아세안 국가 정원 등 대형 국책사업이 제대로 진척되지 않고 있다. 곧바로 재선했다면 속도감 있게 추진했을 텐데 아쉬움이 남지만, 이제라도 속도를 내 제때 마무리할 수 있게 추진하는 게 제 역할이라 생각한다.
-- 이번 선거 승리 요인과 의미는.
▲ 인물론에서 가장 크게 차이가 났던 것 같다. 이번 선거에서 정당과 관계없이 조용히 지역에서 오랫동안 일한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대통령 탄핵은 언급 안 했지만, 그에 대한 민심도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보수세가 강한 지역에서 승리했다는 것은 조기 대선은 물론 내년 지방선거까지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한다.
--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 선거 공약으로 민생회복지원금을 약속했다. 민생, 특히 지역 상권 활성화가 가장 중요한 만큼 시의회 등 관련 기관과 절차를 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그다음으로는 지역 양대 조선소가 참여하는 지역상생발전기금을 조성할 구상을 갖고 있다. 이 기금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이번 당선은 지역 경제를 살려달라는 시민들 요구와 목소리라고 생각한다. 시정을 운영했던 경험을 살려 시민들이 체감할 만한 성과와 변화된 모습으로 성원에 보답하겠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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