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솔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2일 "학교 현장뿐 아니라 대학도 공감하고 인정하는 평가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이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제269차 이사회에 참석해 경기도교육청이 제안한 '미래 대학입시 개혁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각 대학 총장 등 대교협 이사회 임원 26명이 참석한 이번 간담회에서 임 교육감은 도교육청의 대입 개혁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임 교육감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각 대학이 상호 협력해 교육의 본질을 찾고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는 새로운 입시 제도를 함께 만들어야 한다"며 "경기도교육청의 대입 제도 개편안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대학도 공감할 수 있는 공신력 높은 평가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대학 총장은 "입시 제도의 공정성이 무너지지 않게 해달라"고 당부했으며, 다른 총장은 "입시 제도 개편으로 학생의 학업 부담을 경감해 행복한 학교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달라"고 했다.
도교육청이 지난 1월 발표한 대입 개혁안은 ▲ 학생 내신 5단계 절대평가 실시 ▲ 2026학년도 중학교 1학년 입학생부터 서·논술형 지필 평가 점진적 확대 ▲ 203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전면 절대평가 적용 및 서·논술형 평가 도입 ▲ 수능 시기 조정 및 수시·정시 통합 전형 운영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도교육청은 개혁안을 바탕으로 교육부, 대교협, 국가교육위원회와 지속해서 협의해 대입 개혁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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