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상호관세 D-1…"관세가 한중일 밀착하게 한다면" 묻자 트럼프?

연합뉴스 2025-04-02 18:00:33

(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 오후(현지시간·한국시간 3일 오전) 이른바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즉각 시행에 들어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칭 '해방의 날'(Liberation Day)로 불러온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직접 상호관세에 대해 발표합니다.

상호관세는 다른 나라가 미국에 대해 부과하는 관세와 비관세 장벽에 대응해 그만큼 미국도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개념인데요.

모든 수입품에 대해 20%의 단일 관세율을 부과하는 방안과 국가별로 개별적 관세율을 적용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중국, 캐나다, 멕시코와 같은 일부 국가, 철강·알루미늄을 비롯한 일부 제품을 대상으로 전개됐던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이 글로벌 수준으로 확대될 예정인데요.

중국 등이 이미 보복 조치에 나선 데 이어 유럽연합(EU) 등 다른 나라도 맞대응을 예고하고 나서면서 자유무역을 기반으로 했던 글로벌 통상 질서가 급변할 것으로도 전망됩니다.

특히 수출 중심의 경제체제인 한국은 대(對)미국 수출 1위 품목인 자동차에 대한 관세,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이어 상호관세 파고까지 덮치면서 비상사태를 맞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30일 한중일 3국 경제통상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3국 간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경제·통상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움직임과 관련해 '관세가 미국의 동맹인 한국과 일본을 중국과 더 협력하게 할 가능성을 우려하냐'고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다. 우려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제작: 김해연·최주리

영상: 연합뉴스TV·로이터·AFP·백악관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