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서아프리카 기니 군정이 오는 9월 21일 개헌 국민투표를 한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기니 군정은 앞선 지난해 7월 연임 제한 없이 6년이던 대통령 임기를 5년으로 줄이고 한 차례만 연임할 수 있도록 한 개헌안을 공개했다.
애초 과도 정부 헌장은 임시 대통령과 군부 구성원, 총리 등 군정 구성원은 민정 이양을 위해 치르는 선거에 후보로 나설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군정 수반인 마마디 둠부야(40)도 2021년 임시 대통령 취임 당시 본인을 비롯한 군정의 어떤 구성원도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개헌안은 현 군정 수장의 출마 가능 여부에 대한 조항은 포함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9월 개헌안이 통과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기니에서는 무리한 개헌으로 3선 연임에 성공한 알파 콩데 대통령이 2021년 9월 쿠데타로 쫓겨나고 당시 대령이던 둠부야가 이끄는 군정이 들어섰다.
당시 대다수 국민은 물론 야권도 2010년 최초의 민선 대통령으로 선출된 콩데 대통령의 장기 집권에 반발해 쿠데타를 인정하는 분위기였으나 군정이 2022년 5월 모든 시위를 3년간 금지하고 민정 이양을 지연하면서 민심이 돌아섰다.
민정 이양 전까지 과도 통치 기간으로 3년을 제시했던 군정은 국내와 역내 국가 연합체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등의 반대로 2022년 10월 이를 2년으로 단축했으나 작년 말까지 개헌과 선거는 이뤄지지 않았다.
둠부야 임시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 올해가 "중요한 선거의 해"가 될 것이라고 약속하는 등 연내 대선·총선을 치러[https://www.yna.co.kr/view/AKR20250306155900099] 민정 이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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