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승' 신지애의 묵직한 조언…"후배들아, 자신을 잘 파악해야"

연합뉴스 2025-04-02 18:00:33

KLPGA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앞두고 기자회견

활짝 웃는 신지애.

(부산=연합뉴스) 권훈 기자 = "자신을 누구보다 잘 파악해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다승인 20승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 국내외에서 통산 65승을 거둔 신지애가 KLPGA투어 후배들에게 묵직한 조언을 건넸다.

신지애는 KLPGA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둔 2일 부산 동래 베네스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랜 기간 뛰어난 경기력을 발휘하는 비결을 묻자 "나에 대한 빠른 분석"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그는 "나는 안될 때 왜 안 되는지 빨리 분석한다. 나에 대한 데이터가 아주 많다. 빨리 분석하고 빨리 대책을 마련한다"고 강조했다.

신지애는 "자신을 잘 파악해야 한다. 아는 만큼 이겨낼 수 있다"면서 "코치를 비롯해 옆에서 돕는 팀이 아무리 많고 유능해도 결국 내가 나를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지애는 "후배들도 자신을 잘 아는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우승도 많이 했지만 컷 탈락이 좀체 없는 신지애는 "사실 컷 탈락하는 선수를 보면 조금 놀랍고 이상하다고 느껴진다"고 운을 뗀 뒤 "나는 코스 안에서 상황에 잘 대처한다. 그래서 컷 탈락이 드물다. 그리고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오게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8일에 37번째 생일을 맞는 신지애는 "후배들을 만나면 나처럼 오랫동안 골프 선수로 뛰고 싶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면서 "그런 말을 듣다 보면 내가 후배들의 거울이 됐다는 생각이 들어서 본보기가 되려고 더 노력하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신지애는 "내가 가진 기록을 후배들이 넘어서길 바란다. 그래야 골프가 발전하는 것"이라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3, 4일 1, 2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치게 된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디펜딩 챔피언 황유민이 "더없이 영광이다. 이렇게 많은 우승을 한 건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것이니 많이 배우겠다"고 말하자 신지애는 "나도 후배한테 배울 게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