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산불 이재민 위로…각계서 모금 활동·성금 답지

연합뉴스 2025-04-02 18:00:26

(대구·안동=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경북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각계의 성원이 이어지고 있다.

음식이 아닌 희망을 전달

대구시교육청은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산불 피해 복구에 동참하기 위해 전체 소속 기관을 대상으로 성금을 모금해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와 함께 오는 7일부터 30일까지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한 '고향사랑기부 대구교육 캠페인'을 벌여 추첨을 통해 기부 답례품을 주는 등 시민 참여를 끌어내기로 했다.

또 이달 중 교직원 봉사단을 구성해 영덕과 안동 이재민대피소에서 급식 배식 등 봉사활동을 하는 한편,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교직원에게 재해구호 휴가를 줄 예정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산불로 피해를 본 이재민들께 도움이 되고자 하는 교직원들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된 대구보건대, 광주보건대, 대전보건대로 구성된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은 오는 4일까지 산불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해 교직원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공동 모금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은 "이번 재난은 단순히 한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국가적 위기"라며 "광주보건대와 대전보건대의 지원과 참여가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에는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이 답지했다.

스탠포드호텔 그룹 권중갑 회장은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억원을 경북도를 통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류병선 경북지회 명예회장(㈜영도벨벳 대표이사)을 비롯한 여성 경제인 6명도 모두 1억원의 성금을 전달해왔다.

또 자동차 부품업체인 아진산업 서중호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이 1억 2천만원,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 측이 1억원을 각각 전달했다.

고향인 의성군 단북면에서 16년간 명예면장을 했던 이기윤 GK에셋 대표는 의성군에 이재민을 위한 성금 3억원을 전하기도 했다.

ms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