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항공모함 산둥함 전단, 대만 동쪽 해상서 공격 훈련"

연합뉴스 2025-04-02 17:00:22

'대만 포위' 훈련 이틀째…중요 항구·에너지 설비 모의공격 영상 공개

'대만 포위' 훈련 중 장거리 사격하는 중국군 육군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이틀째 '대만 포위' 훈련을 실시 중인 중국군이 대만 동쪽에서 제2호 항공모함 산둥함 전단을 동원한 공격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스이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 대변인은 2일 오후 2시(현지시간)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을 통해 "동부전구는 산둥함 항모 편대(전단)를 조직해 대만 섬 동편 해역·공역에서 해군·공군 병력과 전함·전투기 협동, 구역 제공권 확보, 해상·육상 타격 등 연습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스 대변인은 "내선과 외선의 일체화·연동과 입체적 봉쇄, 군종별 합동 작전 능력을 중점 검증한다"고 덧붙였다.

중국군은 1일 오전부터 대만 주변에서 육·해·공·로켓군을 동원한 '해협 레이팅(雷霆·천둥)-2025A' 훈련을 벌이고 있다.

중국군의 대만 포위 훈련은 작년 10월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건국기념일(쌍십절) 연설을 문제 삼아 수행한 '연합훈련 리젠(利劍·날카로운 칼)-2024B' 이후 6개월 만이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은 전날 대만을 둘러싼 해역과 공역에 군함 13척과 해경선 4척, 군용기·헬기·무인기(드론) 71대를 보내 훈련했고, 중국 관영매체는 054형 호위함과 둥펑(DF)-15 탄도미사일, Y-20 수송기를 비롯해 신형 YJ-21 초음속 대함 탄도 미사일을 장착한 H-6K 폭격기가 훈련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중국군 항모 산둥함 전단(8척)은 전날 대만 남부에서 동쪽으로 220해리(약 407㎞) 떨어진 서태평양 해상에 있었다.

동부전구는 포위 훈련 이틀째인 이날 육군 부대가 대만 중요 항구와 에너지 설비 등 모의 목표를 장거리 무기로 타격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도 공개했다. 동부전구는 이번 훈련에서 "에너지 통로를 통제하고 보급 요충 경로를 끊으며 비밀 통로를 막았다"고 설명했다.

중국군이 공개한 대만 주요 항구·에너지 시설 공격 훈련 영상

x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