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께 5.8㎜에 불과…역대 갤럭시 중 가장 얇을 것"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초슬림형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가 5~6월 중 세상 빛을 볼 전망이다.
2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당초 출시설이 돌았던 4월이 아닌, 5~6월에 엣지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언팩에서 상반기 내 엣지를 출시하겠다고 밝혔기에 출시 일정이 연기됐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소문대로 4월을 목표로 출시를 준비해왔다면 일정을 1~2개월 조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최근 고(故)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조직에 변동이 생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모바일 사업을 이끌어온 노태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은 전날 모바일뿐 아니라 TV와 가전까지 총괄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에 임명됐다.
갤럭시 사업 외에도 노 사장이 책임질 영역이 늘어나면서 출시 일정도 조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갤럭시 엣지는 시장에서 갤럭시 S25 울트라와 플러스 모델 사이로 포지셔닝될 전망이다.
갤럭시 S 시리즈는 기본, 플러스, 울트라 모델로 구성되는데, S25 기준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의 가격은 약 20만원 차이 나는 한편 플러스 모델과 울트라 모델은 약 34만원의 가격 차이가 난다.
상대적으로 가격 차이가 큰 플러스와 울트라 모델 사이에 엣지를 위치시킴으로써 더 많은 소비자를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갤럭시 엣지는 공개 전부터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얇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기본 모델 기준 갤럭시 S24의 두께는 7.6㎜이고 갤럭시 S25는 이보다 0.4㎜ 얇은 7.2㎜인데, 갤럭시 엣지는 두께가 5.8㎜에 불과할 것으로 외신은 보도하고 있다.
갤럭시 엣지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체 엑시노스 칩셋을 탑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또 외신은 엣지의 카메라는 메인 카메라와 줌 카메라를 조합할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의 새 이미지 센서 설루션 기술 ALoP을 적용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가격은 플러스와 울트라 모델 사이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애플도 올가을 슬림 모델 '아이폰17 에어'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반기에는 슬림 모델을 두고 두 업체 간 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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