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은행권에 이어 보험사들이 유주택자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잇달아 조이고 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001450]은 이달 7일부터 유주택자의 서울 강남·서포·송파·용산구 소재 주택 추가구입 자금 대출을 제한하기로 했다.
현대해상은 "주담대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실수요자 중심 대출을 취급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화재[000810]는 이달 1일부터 유주택자의 주택 구입 매매 대출 취급을 제한했고, KB손해보험은 지난달 중순부터 유주택자의 주택 구입 목적 대출을 하지 않고 있다.
삼성생명[032830], 교보생명 NH농협손해보험 등도 작년부터 다주택자의 주택 구입 목적 대출을 제한하고 있다.
보험사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은행권에서 보험사 등 2금융권으로 옮겨오는 '풍선효과'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에서 대출을 제한함에 따라 보험 쪽으로 대출 수요가 이동할 가능성이 있어서 업계 자율적으로 관리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지 보험업권의 주담대는 안정적으로 관리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토지거래허가제 확대·재지정 이후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다주택자·갭투자자와 관련 가계대출을 다시 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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