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제적 위기에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았던 인제대학교 의대생들도 복귀 시한을 사흘 앞두고 내부 검토를 거쳐 대학에 돌아오기로 전격 결정했다.
2일 인제대 등에 따르면 인제대 의대생 전담팀(TF)은 전날 오후 회의를 거쳐 대학에 복귀하기로 했다.
학생들은 TF 결정에 따라 등록금 확인 등 복학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를 밟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기존에 복귀하지 않았던 학생의 3분의 1가량이 등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인제대 의대생들의 복귀 시한은 오는 4일이다.
인제대 관계자는 "대학이나 TF에서 학생들을 강제한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전원 등록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학생들의 등록이 계속 이어지길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교육부가 전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제대를 제외한 39개의 대학이 90%를 넘는 복귀율을 기록했다.
인제대는 의대생 500여명 가운데 74.6%인 370명이 미복귀자로 분류됐다.
복학을 완료한 이들은 4일 오후 4시까지 등록금을 납부해야 하는데 이들이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제적 예정자에 포함된 것이다.
교육부 발표 당시 인제대 복귀율은 24.2%였다.
학내에서는 의대생을 대표하는 단체가 이러한 결정을 내린 만큼 조만간 학생 대다수가 대학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또 다른 인제대 관계자는 "의대생이 오늘이나 내일 중 학교에 돌아오기 위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동맹휴학 사태가 벌어지기 전 이미 대학에 등록금을 낸 상태로, 전산상에서 이번 1학기에 학비를 낸다는 내용의 절차만 거치면 된다.
대학 관계자는 "대학 측에 지금까지 투쟁 의사나 등록 거부 의사를 밝힌 학생은 없다"며 "현재 복학한 130명의 경우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병행 수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남은 학생들이 등록을 마치면 정상적으로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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