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위, 광역교통R&D 로드맵 설명회…환승센터 통합운영 등 제시

연합뉴스 2025-04-02 16:00:08

환승센터 통합 운영 개념도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5∼2034 광역교통 기술개발 로드맵' 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설명회에는 한국교통연구원, 대한교통학회,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등 7개 기관에서 전문가 약 100명이 참석했다.

이번 로드맵은 더 빠르고 편리하면서도 친환경적인 광역교통 기술 개발을 목표로 뒀다.

주요 사례를 보면 광역교통 환승센터 통합 운영 방안이 포함됐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개인형 이동장치(PM), 전철, 버스, 승용차 등 다양한 교통수단 사이에 환승을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대광위는 교통약자 최적 동선 등을 제공하는 실내 내비게이션과 재난예측 시스템을 구현해 편하고 안전한 환승 체계를 구축하고 환승 체감시간도 줄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차세대 철도 신호체계를 구축해 외국산 철도 신호 시스템의 기술 종속 문제를 해결하고, 열차 운영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수소트램 실증 모식도와 차량 구조

대광위는 또 대전, 울산시 등에서 도입할 수소 트램의 시험 기준과 신뢰성·가용성·유지보수성·안전성(RAMS)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나아가 도심형 대용량 간선급행버스(BRT) 및 전용 차량 관제, 사전요금 지불 시스템 등을 도입해 BRT의 정시성과 편리성을 높일 계획이다.

대광위는 기존에 도로·철도 인프라 등을 빠르게 공급하거나 지방자치단체 등의 이해관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방식으로 광역교통 문제를 해결해 왔지만 이번 로드맵 설명회를 계기로 기술개발을 통해 더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이번 설명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로드맵 최종안 수립 시 충분히 반영하고, 로드맵이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협의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기술개발로 빠르고 편리한 광역교통 서비스를 공급해 국민에게 여유로운 일상을 돌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