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애도'…강원 동해안 봄 축제 잇따라 축소

연합뉴스 2025-04-02 15:00:14

축하 행사·공연 등 자제…차분한 분위기 봄 축제 진행

활짝 핀 벚꽃과 경포대

(양양=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영남지역 산불 피해로 인한 국가적 애도 분위기 속 강원 동해안 봄 축제가 잇따라 축소해 열린다.

양양군은 오는 5∼6일, 11∼13일 양양 남대천 일원에서 열리는 '2025 양양생생축제'를 축소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군은 산불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양양지역도 2005년 발생한 산불로 낙산사가 전소되는 등 큰 피해를 보았다.

이에 따라 오는 5일 예정된 '연어&벚꽃 뮤직 페스티벌 '유쾌하GO 행복하SHOW'' 공연은 열지 않는다.

다만 아기연어 보내기 등 생태 프로그램과 송이공원 벚꽃길, 포토존, 거리예술공연 등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최태섭 양양문화재단 상임이사는 "힘들고 지치는 순간에도 끝까지 희망을 가지시길 바란다"며 "차분하고 안전하게 축제를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양 생생 축제 포스터

강릉시도 오는 4∼9일 강릉 경포 습지 광장에서 열리는 2025 경포 벚꽃축제의 축하 행사와 공연 등을 취소했다.

체험 행사 등은 방문객 서비스 제공과 지역경제를 고려해 차분하게 운영한다.

경포 일원의 벚꽃 개화는 양호해 시민과 관광객들은 축제 기간 풍성한 벚꽃 놀이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속초시도 오는 12∼13일 속초 영랑호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영랑호 벚꽃축제에서 시끄러운 공연은 자제하고, 거리공연도 일부 축소하기로 했다.

동해시는 오는 4∼5일 북평동 전천 일원에서 열리는 제12회 전천축제의 불꽃놀이를 취소했으며, 행사장에서 산불 모금함도 운영할 예정이다.

벚꽃 만개한 경포대

r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