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지난달 제주도는 중순의 꽃샘추위에 이어 하순에는 이상고온이 발생하는 등 기온 변화 폭이 매우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5년 3월 제주도 기후특성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도 평균기온은 11도로 평년(9.9도)보다 1.1도 높았으며, 1973년 이후 역대 7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반에는 대체로 평년 수준 기온을 보였으나 16일에 기온이 크게 떨어져 19일까지 평년보다 5도가량 낮은 기온을 보였다.
그러다 하순에 들어 중국 내륙의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가 강한 서풍을 타고 유입되고 낮 동안 햇볕이 더해지면서 21일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올라 27일까지 평년보다 6도가량 높은 고온이 지속됐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제주 지점은 지난달 25일 낮 최고기온이 28.8도로 관측 이래 3월 일 최고기온 1위 기록을 경신했다. 성산 지점은 지난달 25일 26도, 22일 25.2도, 23일 24.6도, 21일 23.1도 등 역대 1∼4위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달 제주도 강수량은 90.4㎜로 평년(109.1㎜)과 비슷했다.
전체 강수량 중 91%(82.4㎜)가 월 초·중반에 집중됐으며, 하순 들어서는 27∼28일 8㎜ 내외의 적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지난달 제주도 눈 일수는 3.5일로 평년(0.9일)보다 2.6일 많았으며, 역대 3위를 기록했다.
북극 상층 찬 공기를 동반한 강한 저기압 영향으로 16∼19일에 해안지역에 약하게 눈이 내렸고, 지형적 영향으로 많은 눈이 내린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특보가 발효되기도 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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