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野 '최상목 탄핵'은 경제 테러…탄핵안 즉시 철회해야"(종합)

연합뉴스 2025-04-02 15:00:08

"헌재서 어떤 결정 나도 끝이 아냐…尹에 승복 메시지 건의 적절치 않아"

발언하는 권성동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발의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소추안이 2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는 것과 관련해 "(탄핵안을) 지금 즉시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최 부총리는 이제 대통령 권한대행도 아니고, 이틀 뒤에는 대통령 탄핵 선고가 내려진다. 그런데도 (최 부총리를) 탄핵하겠다는 것은 실익 없는 분풀이식 보복이고, 다수당의 폭거"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밖으로는 AI(인공지능) 전쟁, 관세 전쟁이 긴박하게 벌어지고 있고, 안으로는 민생 경제 상황이 엄중한 이 중대한 시기에 경제부총리를 탄핵하는 것은 대한민국 경제에 대한 탄핵이자 테러"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 파면이 안 될 경우 '유혈 사태를 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공공연하게 테러를 사주하고 있다"며 "대통령 탄핵 선고를 앞두고 민주당의 집단광기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오는 18일 임기가 종료되는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의 임기를 연장하고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을 제한하는 입법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선 "입법권을 헌법 파괴의 흉기로 쓰겠다는 위험천만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당 소속 의원들에게 "헌재에서 어떤 결정이 나더라도 끝이 아니다. 새로운 시작일 뿐"이라며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치열한 싸움을 한시도 멈출 수 없다. 국민을 믿고,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책무를 다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이 발언과 관련해 의총 후 기자들에게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인용을 예상해서 한 말은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계속해서 헌재 결정에 승복하겠다는 얘기를 안 하고 기각될 경우에 대비해 폭동 테러를 사주하는 상황을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보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각오를 다지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헌재 결정 승복 메시지를 건의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헌재 결정에 승복하는 게 대한민국 헌법 질서"라며 "당연한 것이라 미리 (승복 메시지를) 내라, 내지 말라고 당사자에게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그는 여야 추경 협상에 대해선 "민주당이 헌재 결정을 앞두고 정치 투쟁에 몰입하고 있고 총리나 부총리 탄핵을 운운하고 있다"며 "지금 민주당의 상황으로 봐서는 추경 논의가 더이상 진전되기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yu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