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복 목소리 안 내는 것 매우 유감…차분하게 심판 결과 기다릴 것"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헌법재판소의 오는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어떤 결정이든 승복하겠다는 얘기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의원의 발언 내용을 언급하면서 "대통령은 헌재 심판과정에서 변호인단을 통해 승복한다고 한 걸로 알고 있고 (승복한다고) 하지 않은 것은 야당"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윤 대통령이 복귀할 경우 "대한민국 전역이 군사계엄에 노출되는 일인데 엄청난 혼란과 유혈사태를 감당할 수 있을지 상상해보라"고 말했고, 박홍근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헌재의 기각 결정 시 "주권자 국민으로서 불의한 선고에 불복할 수밖에 없다"고 썼다.
이에 대해 권 비대위원장은 "어제 민주당의 한 중진의원은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불복, 승복하지 말아야 한다는 반헌법적, 반민주적인 얘기를 했고 이재명 대표는 경우에 따라서 유혈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선동하는 듯한 얘기도 했다"며 "이런 모습들은 민주 정당의 중견, 책임 있는 정치인들이 할 얘기는 아니고 반헌법적 언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어떤 결론이 될지 모르는 상황임에도 일관되게 승복이 돼야 한다고 얘기했는데 민주당이 아직 그런 목소리를 내지 않는 것은 아쉬운 일이고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헌재 선고 결과에 대해선 "저는 어떤 예상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여태까지 태도처럼 차분하게 헌법재판소의 심판 결과를 기다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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