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4월 2일 세계 어린이 책의 날을 맞아 베트남 지역별 교육 소외 해소를 위해 도서관 건립 사업 등을 펼쳤다고 밝혔다.
세계 어린이 책의 날은 동화 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생일을 기념해 어린이의 독서와 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제정된 날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021년부터 4년간 교육 환경이 열악한 베트남 중부 꽝빈성의 초등학교 12곳을 대상으로 도서관 건립, 도서 제공, 독서 클럽 운영 등을 통해 학습 환경 조성에 기여했다.
베트남의 기후를 고려해 우선 학교에 야외 도서관 9개를 신축하고, 학교 12곳에 총 1만2천188권의 도서를 제공해 독서 활동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아동 중심의 독서 클럽을 운영하며 독서 토론과 발표회를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아동 주도적 학습 문화를 정착시켰다.
이를 통해 아동의 읽기 능력이 향상됐다고 세이브더칠드런은 전했다.
실제로 문장을 이해하고 문제 해결이 가능한 심화 수준에 도달한 아동 비율은 41.4%에서 70.9%로 상승했다. 또한 아동과 보호자가 함께 책을 읽는 가정은 40%에서 66%로 늘어나 학습 격차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에 참여한 초등교사 레항 씨는 "야외 도서관 덕분에 학생들과 그룹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며 "학생 중심의 교수법을 적용해 교사와 학생이 함께하는 창의적 독서 활동이 가능해졌다"고 반겼다.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는 "읽기는 단순한 기술이 아닌 아이들의 삶을 바꾸는 첫걸음"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전체가 '책 읽는 공동체'로 변화하는 과정을 목격했다고 소개했다.
wakar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