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보다 더 큰 세상 품은 자식…신간 '나한테 왜 그랬어'

연합뉴스 2025-04-02 11:00:25

청소년소설 '나한테 왜 그랬어' 표지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날 때 저마다의 세상을 가지고 태어난다. 그 누구도 함부로 바꾸거나 일그러뜨릴 수 없는 존엄한 세상을 말이다."

청소년소설 '나한테 왜 그랬어'(도서출판 답게·245쪽)의 저자 장수명은 엄마의 거울보다 더 큰 세상을 품은 자식의 거울을 그려 내고 싶었다고 말한다.

이 소설은 양가감정을 지닌 엄마의 선택으로 인해 고통을 겪어야 하는 자식의 아픔을 그린 작품이다.

양가감정이란 사랑과 증오 같은 정반대의 감정을 동시에 같은 대상을 향해 가진 분열증적 감정상태를 말한다.

저자는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나침반을 철저히 관리해 도착 지점에 정확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우주로 뻗은 자신의 안테나 주파수를 놓치지 말라고 당부한다.

작품을 쓰는 동안 저자는 주인공 지아의 설움과 고통이 자신의 것이 되어 잠을 수도, 밥을 먹을 수도 없어서 몸무게가 39㎏이었다고 한다.

아동문예 신인상과 새벗문학상을 받은 저자의 작품으로는 '온정이', '똥돼지', '내이름은 아임쏘리', '도깨비 대장이 된 훈장님', '고래나라', '동백꽃' 등이 있다.

경북 영주에서 태어난 저자는 지금은 제주 서귀포에서 창작작업을 하고 있다.

kh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