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팔자'…삼성전자·자동차주 등 약세
하이닉스는 장중 20만원 회복…코스닥 이차전지·바이오주 하락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2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를 코앞에 두고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3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21.56포인트(0.86%) 내린 2,499.8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4.23포인트(0.17%) 오른 2,525.62로 출발해 강보합세로 보이다 하락 전환해 전날 탈환한 2,500선을 다시 내줬다.
전날 코스피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일 지정에 정치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이 커지면서 1.62% 올랐으나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내린 1,471.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800억원, 447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개인은 2천17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4천18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를 코앞에 두고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월 구인 건수는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아 경기 위축 국면을 나타냈다.
다만 경기 위축이 오히려 금리 인하 기대를 높이면서 엔비디아(1.63%), 테슬라(3.59%) 등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는 한국 시간 3일 오전 5시 미국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지면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국내 수출과 관련이 있는 ISM 제조업 지표 부진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분위기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과매도로 인해 지수 하방은 지지될 것으로 예상되나 국내 수출 제조업 이익에 선행 지표인 ISM 제조업 지표 부진, 상호관세 발표를 앞둔 경계감 등으로 장중 관망 심리가 커지며 뚜렷한 방향성이 부재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0.34%), LG에너지솔루션[373220](-0.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32%), 현대차[005380](-0.76%), 기아[000270](-1.07%), 셀트리온[068270](-2.00%) 등이 하락 중이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1.52%)는 장중 20만원을 회복했으며, KB금융[105560](1.01%), 신한지주[055550](0.31%),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0.89%) 등도 상승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제약(-1.67%), 화학(-0.83%), 건설(-0.83%) 등이 내리고 있으며 부동산(0.13%), 음식료(0.12%) 등은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5.96포인트(0.86%) 하락한 685.49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92포인트(0.57%) 상승한 695.37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보이다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40억원, 103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1천20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1.15%), 에코프로[086520](-0.62%) 등 이차전지주와 알테오젠[196170](-0.81%), HLB[028300](-2.41%), 삼천당제약[000250](-0.63%), 코오롱티슈진[950160](-1.88%) 등이 내리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70%), 휴젤[145020](4.29%), 클래시스[214150](0.52%), 파마리서치[214450](0.43%) 등은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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