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 미국 벤처캐피털, 틱톡 인수 참여 논의중"

연합뉴스 2025-04-02 11:00:07

"앤드리슨 호로위츠, 틱톡 미국법인 인수 참여 관심"

앱스토어의 틱톡 앱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강력 지지하는 미국 거대 벤처캐피털 앤드리슨 호로위츠가 중국 바이트댄스가 최대 주주인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을 인수하는 주체에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과 다른 미국 투자자들이 바이트댄스를 비롯해 틱톡의 지분을 보유한 중국 주주들의 지분을 사들이는 데 앤드리슨 호로위츠가 참여하는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앤드리슨 호로위츠 이외 미국 자산운용사인 블랙스톤도 10억달러를 넘지 않는 투자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앤드리슨 호로위츠는 이보다 더 큰 규모를 투자하는 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틱톡 미국 법인의 가치는 매출 규모에 따라 정해질 것 같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지난해 틱톡의 전 세계 매출은 360억달러였고, 이중 미국 내 매출은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앤드리슨 호로위츠의 공동창업자 마크 앤드리슨은 일론 머스크의 정부효율부(DOGE)가 직원을 채용하는 것을 돕는 등 트럼프 행정부와 밀접한 관계에 있다고 FT는 소개했다. 백악관 인공지능(AI) 수석 정책 고문인 스리람 크리슈난은 앤드리슨 호로위츠의 총괄 파트너였다.

앤드리슨 호로위츠는 2022년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4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고 xAI를 비롯한 머스크의 여러 회사에 투자한 큰 손이다.

앞서 미국 연방 의회는 바이트댄스가 개인정보를 대규모로 수집하는 등 국가 안보를 위협할 우려가 있다며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을 매각해야 한다는 법안을 통과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매각 시한을 오는 5일까지로 연장한 상태다.

미국 CBS 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일 백악관에서 회의를 열어 틱톡에 대한 최종 처리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