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성 장비총국 부총국장 담화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북한이 최근 미국과 일본의 공동편제무기 군수협력에 대해 지역에 새 전략 불안정 요소라고 비난하면서 강력한 억제력을 비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국방성 장비총국 부총국장은 1일 담화에서 "미국과 일본이 추구하는 첨단무기공동생산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새로운 전략적불안정 요소를 추가하며 불길한 기운을 짙게 몰아오고 있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전했다.
부총국장은 미국과 일본이 최근 공대공 미사일 'AIM-120' 공동생산키로 합의한 것을 대표적 사례로 제시하며 "AIM-120은 철저히 공격형, 침략형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미일군사동맹의 또 하나의 새로운 공동편제무기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가속화 되고 있는 미일 군수협력이 지역 나라들을 군사적으로 억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며, 이는 동북아 지역 각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새로운 경고신호"라고 주장했다.
부총국장은 "미국과 그 추종동맹국들이 우리 국가의 주변에 조성하고 있는 불안정한 전략적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적수국가들이 자기의 정치군사적야망을 포기하지 않으면 안 되도록 만들 수 있는 강력한 억제력을 비축하는 것은 앞으로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우선적 과제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과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지난달 30일 회담에서 미국의 중거리 공대공미사일 암람(AMRAAM)의 공동 생산을 조기 개시하기로 했다.
북한 국방성 장비총국은 군수장비 생산·확보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으로, 정부는 김강일 국방성 부상이 장비총국장을 겸하고 있다고 파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담화를 낸 부총국장의 이름은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은 장비총국 부총국장 명의로 2022년 9월 국제사회의 북러 무기거래설을 반박하는 내용으로, 2023년 11월 미국의 한일 대상 무기 수출을 비난하는 내용으로 각각 담화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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