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변호사들, 탄핵 인용촉구 한 줄 성명 "봄을 맞이하고 싶다"

연합뉴스 2025-04-02 09:00:01

이틀간 변호사 23인 개별 성명 발표에 동참

헌재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기일 (PG)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우리 마음도 봄을 맞이하고 싶다!(최국신 변호사)"

광주·전남 변호사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결정을 촉구하는 '한 줄 성명'을 2일 발표했다.

고영현·김성진(동명이인 참여)·류리·박인동·백동근·소병선·위서현·최목 등 광주지역 변호사 9인은 지난달 31일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줄 성명' 동참을 제안했다.

이들은 헌재가 탄핵 선고기일을 잡지 않는 지난한 기다림이 이어지자, 결정을 촉구하는 성명을 기획했다.

앞서 한강 작가 등 문인 414명이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작가 한 줄 성명을 발표한 것에 영향을 받아 법률가의 목소리라도 전달하고 하는 취지였다.

변호사들이 한 줄 성명을 제한한 초기만 해도 헌재가 탄핵 선고기일을 잡지 않은 때라 조속한 탄핵 선고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20년 넘게 판결만 하셨으면서 그게 그렇게 어렵습니까(최목 변호사)"라는 선고 지연을 원망하는 목소리도 나왔고, "윤석열도 신속히 파면될 권리를 갖는다 / 헌법 27조 3항 (김성진 변호사)"는 법조인 다운 성명을 적기도 했다.

변호사들의 성명이 한참 접수될 무렵인 1일 헌재가 오는 4일 11시 선고기일을 지정하자 윤 대통령의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최정희 변호사는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이 사사(44)로움 없이 일일(11)이 위헌 사안들을 충실히 검토하였으니, 4월 4일 11시에는 파면 결정으로 헌정질서가 지켜지기를 바랍니다"고 적었다.

이소아 변호사는 "학부 교실에서 배웠던 헌법 하루빨리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내란수괴를 즉각 파면하라", 김상훈 변호사는 "헌법 파괴를 기도한 대통령은, 헌법 절차를 통해 배제함이 헌법의 제도 설계입니다"고 각각 성명을 냈다.

이번 광주·전남 변호사 '한 줄 성명'에는 600여명의 회원 중 27명이 참여했다.

성명을 제안한 한 변호사는 "헌재가 선고 기일을 지정하는 상황이 급박하게 전개되는 짧은 기간에도 성명에 참여한 동료 변호사들에게 감사하다"며 "각자의 위치에서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변호사들은 헌재가 법률가의 양심에 따라 판단하길 촉구하고 기대하는 마음은 다 같을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지방변호사회

pch8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