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지방 수익률 5.91%로 2020년 7월 이후 '최고'…대전은 7.82%
"매매가는 하락세 이어져…입지·수요·공실률 등 종합 검토해야"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1년 이상 꾸준히 오르며 지방은 평균 수익률이 6%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오피스텔 수익률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49%로, 부동산원이 표본을 확대해 새롭게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해 1월 이후 13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1월 임대수익률은 5.27%였으나 약 1년 사이 0.22%포인트 오른 것이다.
임대수익률은 서울(지난 2월 4.91%)보다 지방(5.91%)이 1%포인트 높았다. 특히 지역별 편차가 크게 나타나며 대전은 7.82%에 달했다.
광주(6.43%), 세종(6.38%), 인천(6.06%) 등은 6%를 상회했으며 대구(5.99%), 울산(5.64%), 경기(5.62%). 부산(5.61%) 등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부동산 데이터 전문업체 리얼투데이의 구자민 연구원은 "지방 오피스텔은 매매가가 서울이나 수도권에 비해 저렴한 반면 임대료 편차는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의 임대수익률이 월평균 0.02%포인트씩 상승하고 있는 추세가 지속된다면 상반기 중 수익률이 6% 선을 넘을 전망이다.
부동산원의 조사 표본이 바뀌기 전 기간까지 포함해도 2020년 7월 이래 지방 오피스텔 수익률이 6%를 넘긴 적은 없다. 지난 2월 지방의 임대수익률(5.91%)은 2020년 7월 이래 역대 최고다.
그러나 이 같은 수익률 상승세에도 오피스텔 투자 가치가 높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지적한다.
임대수익률과 달리 매매가격지수는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원 월간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를 보면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는 2022년 7월 이래 지난 2월까지 계속 하락했다.
구 연구원은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감가상각이 크고 환금성이 낮은 리스크를 감안해야 한다"며 "임대수익률 상승세만 보고 단편적으로 접근하기보다 입지와 수요, 공실률, 상품성 등을 검토해 종합적으로 판단하길 권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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