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헬 '쿠데타 3국' 외무장관 3일 러시아 동반 방문

연합뉴스 2025-04-02 01:00:10

쿠데타 이후 프랑스와 관계 끊고 친러시아 노선

작년 7월 AES 첫 정상회의 참석한 부르키나파소·말리·니제르 정상(오른쪽부터)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말리와 부르키나파소, 니제르 등 쿠데타 군부가 집권한 서아프리카 3개국 외무장관이 함께 러시아 방문길에 오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들 3개국 외무부는 1일(현지시간) 공동성명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초청으로 3개국 외무장관이 3∼4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라브로프 장관과 회담한다고 밝혔다.

3개국 외무부는 "모스크바 회담은 사헬국가동맹과 러시아의 첫 회의"라며 "양측 공동 관심 분야에서 전략적, 실용적, 역동적인 지원 협력과 파트너십 관계 구축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아프리카 사헬(사하라 사막 남쪽 주변) 지역의 이들 3국은 2020∼2021년 말리, 2022년 부르키나파소, 2023년 니제르 순으로 쿠데타를 통해 군정이 들어섰다.

이후 이들 '쿠데타 트리오'는 식민 통치를 했던 프랑스 대신 러시아와 밀착하면서 2023년 9월 상호방위조약인 사헬국가동맹(ASS 또는 AES)을 체결했다.

지난해 1월에는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공동 탈퇴를 선언한 데 이어 같은 해 7월 니제르에서 첫 정상회의를 열고 '사헬국가연합' 창설에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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