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대대적 재무장을 예고하며 무기 조달을 서두르는 덴마크가 프랑스의 미스트랄3 지대공 미사일을 대거 구매하기로 했다고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가 1일(현지시간) 전했다.
엘리제궁은 덴마크 국왕 프레데릭 10세의 파리 국빈 방문 중 체결된 협정의 하나로 250∼1천기의 미스트랄3 지대공 미사일을 덴마크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스트랄3은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로 전투기, 수송기, 헬리콥터, 드론, 순항미사일 등에 대응할 수 있다. 계약 조건과 금액에 대한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트로엘스 룬드 포울센 덴마크 국방장관은 파리에서 "유럽에서 전쟁이 발발하고 안보 상황이 끊임없이 변하는 상황에서 프랑스와 긴밀한 협력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유럽 재무장을 위해 유럽 방산 산업을 키우는 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덴마크는 핀란드 군수업체 파트리아에서 개발한 장갑차 130대를 19억 크로네(2억5천400만 유로·약 4천억원)에 구매한다고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올해 인도될 예정이라고 핀란드 국방부는 밝혔다.
덴마크는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자체 국방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지난 2월 올해와 내년 국방비 500억 크로네(약 10조원)를 추가 편성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국방장관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단 하나다. (무기를) 사고, 사고, 또 사라"며 "최상의 무기를 구매할 수 없다면 차선책을 사고, 우리가 원하는 무기 구매가 너무 오래 걸리면 더 신속히 인도될 수 있는 다른 걸 선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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