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민주화운동의 큰 어른' 이석영 전북대 명예교수 별세

연합뉴스 2025-04-02 00:00:09

이석영 전북대 명예교수의 생전 모습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 민주화운동의 큰 어른'으로 불린 이석영 전북대학교 명예교수(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고문)가 지난달 31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1936년 충북 영동군에서 태어난 이 교수는 전주기전여고 교사를 거쳐 전북대 응용생물공학부 교수로 군사정권 상황에서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KSCF) 지도교수를 맡는 등 평생을 민주화운동에 바쳤다.

그는 1980년 7월 계엄군에 의해 전주보안부대로 끌려가 고문을 당했고 소요 선동 혐의로 교수직에서 강제 해직되는 고초를 겪었다.

1984년 9월 복직한 이후 전북기독교사회운동연합 공동의장,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공동대표, 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2002년 전북대 교수 정년퇴임 이후에도 대통령 직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대안교육 특성화 학교인 푸른꿈고등학교 이사장,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고문, 세월호분향소 지킴이, 이태원 참사분향소 지킴이 등으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빈소는 전주예수병원 장례식장 301호실이며 발인은 3일 오전 8시, 노제는 오전 9시 전주 풍남문광장 세월호 분향소에서 진행된다.

장례는 민주시민 사회장으로 치러지며 장지는 광주 5.18 국립묘지이다.

sollens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