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오늘부터 새학년 시작…"사회주의 교육제도 우월성 과시"

연합뉴스 2025-04-02 00:00:04

김정은, 당 중앙간부학교 개교식에서 기념사 및 첫 강의 참관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북한 매체들은 1일 새 학년도 개학을 알리며 이를 계기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교육을 중시하고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기풍이 우리 국가 특유의 국풍으로 되고있는 속에 2025년의 새 학년도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혁명발전에서 교육사업이 차지하는 위치와 역할을 깊이 통찰"했다며 그의 집권 이후 12년 의무교육제가 전면적으로 실시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의 주체적인 교육 중시 사상의 정당성과 생활력, 우리식 사회주의 교육제도의 우월성을 힘 있게 과시하고 새 세기 교육혁명을 일으켜나가는데서 의의깊은 계기"가 됐다고 추켜세웠다.

또 김 위원장이 개학을 맞아 전국의 학원 원아들과 섬마을, 섬초소 학생들에게 '해바라기' 학용품을 보내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어머니당의 뜨거운 정이 수도와 각지 초등학원, 중등학원들, 동서해의 섬마을, 섬초소들에도 흘러넘치였다"며 아이들은 물론 교직원과 부모들도 김 위원장에 고마움을 느꼈다고 소개했다.

북한, 라선학생교복공장 준공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황금만능이 지배하는 자본주의사회에서 한창 배우며 희망을 꽃피워야 할 청소년들이 배움의 권리를 빼앗기고 비참한 운명을 강요당하고 있다"며 교육을 체제 선전의 수단으로 활용했다.

신문은 "일본에서는 개학날에 학생들의 자살률이 가장 높다"라거나 "미국에서도 개학 첫날부터 하늘 높이 치닫는 학비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커다란 고민에 빠져있다"며 적대국의 교육 현장 실태를 깎아내렸다.

그러면서 "교육이 자본가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완전히 전락된 나머지 그 질적 수준도 엉망진창"이라며 "교정이 삶과 죽음의 대결장으로 화하고 있는 것이 바로 현대문명을 제창하는 자본주의사회의 실상"이라고 비난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도 새 학기를 맞아 모든 소학교와 초급중학교, 대학 신입생에게 일제히 교복이 공급됐다고 알렸다.

지난해부터 상업망이 아닌 학교에서 교복을 공급하는 체계를 확립했다며 "교복생산의 첫 단계인 학생들의 몸 치수를 정확히 재는 데 선차적인 힘을 넣고 있다"고 선전했다.

북한은 남쪽보다 한 달 늦은 매년 4월 1일에 새 학년도 개학을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에는 개학을 2개월 늦추기도 했으나, 2022년부터는 4월 1일 정시 개학을 진행하고 있다.

a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