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데자뷔? 대한항공 감독 "잘 아는 기록…스토리 쓸 것"

연합뉴스 2025-04-01 20:00:04

2017-2018시즌 PO 1차전 패한 뒤 챔프전 진출…현대캐피탈 잡고 우승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천안=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1차전 현대캐피탈과 방문 경기에 앞서 7년 전의 '업셋 우승'을 거론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관련 질문에 "잘 아는 기록"이라며 "우리는 새로운 스토리를 다시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2017-2018시즌 플레이오프(PO·3전2승제) 1차전에서 삼성화재에 패해 벼랑 끝에 몰린 뒤 2, 3차전을 모두 잡아내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그리고 현대캐피탈과 챔피언결정전에서 다시 기적을 썼다.

당시 1차전을 내준 대한항공은 2차전부터 4차전까지 3연승을 달리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해도 비슷한 흐름이다.

대한항공은 KB손해보험과 PO 1차전에서 패한 뒤 2, 3차전을 가져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겨룰 상대는 2017-2018시즌 상대 팀 현대캐피탈이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2017-2018시즌 대한항공을 이끌지는 않았지만, 대한항공의 저력과 역사가 선수들에게 큰 힘을 줄 것이라고 여긴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모든 욕심을 내고 PO에서 모든 것을 쏟아냈다"라며 "올 시즌엔 도전자 입장으로 챔피언결정전을 치르는데, 준비했던 것을 모두 쏟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

이에 맞서는 현대캐피탈의 필립 블랑 감독은 "그동안 상대 팀을 기다리는 과정이 힘겨웠다"라며 "우리는 컵대회 결과를 재연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9월에 열린 컵대회 결승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점수 3-2로 꺾고 11년 만에 우승했다.

블랑 감독은 7개월 만에 맞게 된 리턴 매치에서도 우승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는 은퇴를 선언한 문성민을 엔트리에 넣을 여지가 있는지 묻는 말엔 "경기를 뛸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라서 로스터에 넣진 않았다"라며 "문성민은 직접 뛰지 않지만, 코트 가까운 곳에서 우리 선수들에게 많은 에너지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cy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