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서상 NC파크 일상적 유지·관리는 NC측 담당…"NC에 긴급 안전점검 요청"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최근 프로야구 경기장 경남 창원NC파크에서 구조물이 떨어져 관중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창원시설공단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공단은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야구장에서의 갑작스러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분께 깊은 애도를 표하고, 부상한 분들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NC 구단과 긴밀히 협력해 신속한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프로야구가 열리는 야구장은 모두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하고, 각 구단이 임대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창원시 산하 창원시설공단이 2019년 NC 측과 체결한 '사용·수익허가 계약서'를 보면 NC파크의 일상적인 유지·관리 운영은 NC 측이 맡는다.
단, 주요 구조부의 개·보수만 공단이 이행한다는 게 공단의 설명이다.
공단은 이에 따라 법적으로 시행하는 주요 구조부의 각종 안전점검은 모두 정상적으로 이행했고, 그동안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특히 낙하한 부착물은 공단의 점검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공단은 떨어진 구조물과 유사한 간판·창호 등 부착물의 결속 부위 훼손은 없는지 긴급히 안전점검해 그 결과를 통보해달라고 NC구단 측에 요청했다.
구단 측은 실제 이날 외부 안전점검 업체를 통해 창원NC파크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을 벌였다.
이경균 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다시 한번 유명을 달리하신 분께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며 "향후 모든 안전조치와 유사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sk@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