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망상·평창 용평에 10억원 이상 5년 투자하면 영주권 준다

연합뉴스 2025-04-01 13:00:16

강원도, 관광·휴양시설 투자이민제 지정…외국인 투자·관광객 증가 기대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 동해 망상지구와 용평관광단지에 외국인이 10억원 이상의 콘도미니엄 등을 구입해 5년간 유지하면 영주권을 획득할 수 있게 됐다.

망상지구

강원도는 동해시 경제자유구역 망상 1·2·3지구와 평창군 용평관광단지를 '관광·휴양시설 투자이민제' 대상 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고 1일 밝혔다.

투자이민제는 법무부 장관이 지정·고시한 지역의 관광·휴양시설 등에 10억원 이상을 투자한 외국인에게는 거주(F-2) 자격을, 5년간 투자를 유지하면 영주(F-5) 자격을 각각 부여하는 제도다.

투자이민을 원하는 대상지역 내 콘도미니엄 등을 구입하면 국내에서 자유로운 경제활동이 가능하고, 5년 경과 후 일정 요건 충족 시 국내 거주가 자유로운 영주권을 얻을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이번에 지정된 망상지구는 굴지의 리조트 건설사인 대명건설 등이, 용평스키장이 있는 용평관광지구는 복합 레저 기업인 모나용평 등 민간 사업자가 각각 개발 계획을 수립해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투자금과 소비력을 갖춘 외국인이 한국에서의 휴양과 관광, 더 나아가 거주를 원하는 경우 콘도 등의 상품을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다.

관광·레저 분야 외자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정주할 수 있는 국제복합관광도시 조성을 추진 중인 경제자유구역 망상 1·2·3지구에는 대명건설 등이 1조 5천억원을 투입, 건강·휴양·교육을 지구 내에서 누릴 수 있는 기반 시설을 조성한다.

고국으로 돌아와 건강한 노후를 즐기려는 북미지역 재외동포 등 경제력이 있는 글로벌 시니어 계층을 겨냥해 이미 해외 설명회를 개최했다. 워케이션이 필요한 국내 외국인 기업 등 다양한 투자 타깃을 확보할 계획이다.

용평관광단지

용평관광단지는 체류형 글로벌 휴양단지 조성을 목표로 모나용평이 8천100억원을 투입해 프리미엄 콘도 2개소를 조성 중이다. 동남아시아 기업인과 방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투자유치를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도내 외국인 투자유치와 관광객 증가로 이어져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데 큰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장기간 답보 상태인 망상지구 개발이 활성화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