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담았습니다' 이이남 작가 ACC 10주년 초대전

연합뉴스 2025-04-01 13:00:16

지역예술 상생 10년 상징…7월6일까지 신작 24점 공개

이이남의 산수극장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인 이이남 작가 초대전이 오는 4일부터 7월 6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복합전시5관에서 열린다.

ACC는 개관 10주년을 맞아 지역과 함께 한 시간을 되짚고자 광주 전남지역 중견작가 이이남 작가를 조명하는 '이이남의 산수극장'을 마련했다.

이 작가는 전남 담양에서 태어나 광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미디어 아티스트로 고전 서화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미디어 아트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ACC와는 개관 공연 '세컨드 에디션'(2015)을 시작으로 창제작 센터 강연 프로그램 'ACT 렉처'(2016), 야외전시 '하늬풍경'(2024)에 이어 최근에는 주중한국문화원 협력전시 '모두의 도원'(2024) 등으로 협업을 이어왔다.

이번 전시는 전통 산수화, 호남의 자연 풍경, 가족과의 추억을 아우르며 고향의 향수 어린 시선을 담아낸 미디어 아트를 소개한다.

전시는 나의 살던 산수, 어머니 그리고 산, 고향 산수도, 아버지의 폭포, 산수극장, 고향의 빛 등 6개 주제 24점의 신작으로 구성돼있다.

작품 속 담양의 병풍산과 전남 곳곳을 따라 흐르는 영산강은 ACC를 방문하는 지역민에게 향수를 자아내고, 익숙한 산수화와 실경의 결합은 남도의 강산이 낯선 관람객에게도 친근함을 선사한다.

이 작가는 "전시 제목 '산수극장'은 낯선 사람들과 공연을 보며 다양한 삶에 공감하던 모습에서 출발했다"며 "산수극장을 거닐며 함께 그리운 고향을 추억하고 나누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는 6월에는 미디어 아트·지역미술 전문가들과 함께 이 작가의 작품세계를 고찰하는 국제 심포지엄도 열린다.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직무대리는 1일 "이 작가가 펼치는 '산수극장'에서 고향의 자연을 유람할 수 있는 시간을 전하고자 한다"며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은 ACC는 지역 미술작가의 창제작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민과 예술을 통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시 관람료는 무료로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