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1주년, 1년새 771만명 이용…운정∼서울역 3달새 361만명

연합뉴스 2025-04-01 13:00:10

킨텍스 코믹월드·고양종합운동장 GD 콘서트에 GTX 북부구간도 '북적'

평일 10명 중 4명은 출퇴근 승객…금·토요일에 가장 몰려

서울역의 GTX-A 운정중앙∼서울역 개찰구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국내 첫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인 GTX-A가 개통한 이후 첫 1년 새 770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30일 먼저 개통한 수서∼동탄 구간(북부)보다 지난해 12월 28일 개통한 운정중앙∼서울역 구간(남부)이 인기를 끌면서 9개월의 차이가 있는데도 두 구간의 이용객 수가 거의 비슷하게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3월 30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1년간 GTX-A 누적 이용객 수가 771만783명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수서∼동탄 구간은 409만3천217명(일평균 1만1천214명)이 이용했다.

개통 초기 약 7천700명 수준이었던 주간 단위 평일 기준 일평균 이용객 수는 꾸준히 증가해 지난달 말 1만6천171명으로 늘었다. 예측 수요(2만1천523명)의 75.1%다.

수서∼서울역 구간이 아직 개통되지 않으면서 이용객 수가 당초 예상치를 밑돈 것이다. 이 구간은 내년 중 삼성역을 무정차 통과하면서 이어질 전망이다.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남부 구간보다 훨씬 성장세가 빨랐다. 경기 고양시, 파주시 주민의 서울 출퇴근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평을 받으며 주변 집값까지 들썩이는 'GTX 효과'를 내기도 했다.

이 구간의 이용객은 석 달 만에 361만7천566명(일평균 3만9천321명)에 달했다.

GTX-A 수서∼동탄 평일운행 첫날 모습

주간 단위 평일 기준 일평균 이용객은 지난 1월 초 3만3천596명(예측 대비 67.1%)에서 지난달 말 4만5천600명(91.1%)으로 올랐다.

이런 분위기 속에 지난 1년간 일평균 이용객이 가장 많은 구간 역시 지난 연말 개통한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으로, 전체의 23.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킨텍스∼서울역 구간(15.3%)은 그 뒤를 이었다.

남부 구간 중에서 일평균 승객이 가장 많은 수서∼동탄 구간은 일평균 전체 이용객 수의 11.3%에 그쳤다.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수요는 고양 킨텍스와 인근 지역에서 큰 행사가 열리는 날 크게 뛰어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대중문화 종합 행사인 '코믹월드'가 열린 지난달 22일(토요일)에는 최고 기록인 6만4천270명이 이용해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휴일 예상 수요의 164.7%를 기록했다.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킨텍스 인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8년 만의 월드투어 콘서트를 연 지난달 29일도 5만9천134명(151.5%)이 이용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잠실운동장 리모델링으로 주요 행사가 킨텍스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면서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의 수요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지드래곤 콘서트 공연사진

지난 1년간 일평균 이용객이 많은 역도 북부 구간에 몰렸다. 서울역(31.4%), 운정중앙역(15.9%), 킨텍스역(10.2%) 순이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16.4%)과 토요일(16.3%)에 승객이 몰렸고, 일요일(11.0%), 월요일(13.6%)은 적은 편이었다.

시간대별로는 평일은 오전 7∼9시, 오후 5∼7시의 이용량이 가장 많았다. 출퇴근 수요 비중이 평일 이용객의 41.3%로 높았다. 주말에는 이용객 중 가장 많은 24.2%가 오후 3시∼6시에 이동했다.

국토부는 지난 1년간 승객의 이용 편의를 지속 개선하면서 안전 운행에 집중해 왔다고 설명했다.

열차 운행 횟수는 수서∼동탄 구간에서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상·하행 각 52회에서 60회로 늘어났고,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지난달 1일부터 상·하행 각 112회에서 141회로 증편 운행했다. 이에 따라 운정중앙∼서울역의 출퇴근 시간 배차 간격은 10분에서 6분 15초로 단축됐다.

GTX-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운행 시작

지난해 6월에는 구성역을 개통했고, 동탄역은 지난해 12월, 연신내역은 지난달 각각 출입구를 추가 설치했다. 삼성역은 오는 2028년 완전 개통을 목표로 두고 있다.

국토부는 GTX-A가 지난 1년간 지구 70바퀴 거리인 278만1천881㎞를 운행하는 동안 철도 사고가 단 한 건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GTX-A 노선이 서울과 경기도 남·북부의 출퇴근 난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미완의 구간인 창릉역, 삼성역 구간에 대해 안전·품질을 최우선으로 적기에 완공해 보다 많은 분이 GTX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TX-A 1주년 인포그래픽

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