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파기 뒤 복귀한 안보장관과 장관직 배분 놓고 갈등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내각의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이 31일(현지시간) 사임했다고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연립정부 내각을 구성하는 극우 정당 '독실한 시오니즘당'의 대표인 스모트리히 장관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사임 의사를 밝혔다.
스모트리히 장관의 사임 배경에는 앞서 이달 연정에 복귀한 또 다른 극우 정당 오츠마예후디트(유대의힘)를 이끄는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 장관과의 갈등이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그비르 장관은 지난 1월 내각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휴전하자 이에 반발해 연정에서 탈퇴했다가 이달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재개되자 연정에 복귀했다.
하지만 오츠마예후디트 몫의 장관직 자리를 다시 채우는 과정에서 갈등이 촉발하면서 스모트리히 장관과 벤그비르 장관이 충돌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모트리히 장관의 대변인은 그의 사임이 벤그비르 대표가 연정에 복귀하며 더 많은 장관직을 요구한 데 따른 항의성 조치라고 설명했다.
와이넷은 네타냐후 내각을 이루는 두 극우 정당 사이의 균열 속에서 사임 사태가 발생했다고 짚었다.
다만 독실한 시오니즘당 의석을 제외하고도 의회 과반 유지가 가능해 이번 사임이 네타냐후 연정의 붕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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