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권 각 의대, 학생 복귀에도 수업 정상화는 미뤄져

연합뉴스 2025-04-01 11:00:05

"학칙 따라 학사 정상운영하는 것이 공식 입장"…"수업 정상화 시간 걸릴듯"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대구권 의대생들이 복귀 시한인 지난달 31일 대부분 복학 신청을 했지만 수업은 아직 정상화되지 않고 있다.

각 대학은 학생 수업 참여 학생 보호 등을 위해 복귀한 학생 수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1일 각 대학에 따르면 경북대는 미복귀 의대생 전원이 복학을 신청했지만 이날 수업은 거의 정상화되지 않았다.

경북대는 지난달 21일까지를 복학 신청 기한으로 정해 학생들에게 통보하고 온라인 수업을 중심으로 학사를 운영했고, 학생들이 전원 복학한 지난달 31일에는 "학사 운영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경북대 관계자는 "유의미한 수의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수업 참여 학생 보호를 위해 숫자도 밝힐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학칙에 따라 학사를 정상 운영하는 것이 공식 입장이다"고 말했다.

영남대도 전원이 복학 신청을 했지만 무더기로 수업에 참여하는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학 관계자는 "복귀 시간 이전 기존 수업에 참여하던 학생들이 있었기 때문에 수업은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복학 신청을 한 학생들이 이날 수업에 참여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계명대 의대는 군 휴학 등 특수한 일부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복학 신청을 했지만 정상적인 수업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이 대학 관계자는 "기존에 복귀해 수업에 참여했던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아직 수업 참여 인원이 늘어나지 않아 복학생 대부분이 수업은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이런 분위기라면 수업 정상화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도 의대생들이 단체로 수업을 거부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단체 복학 뒤 첫날인 이날 수업에 복귀한 학생 수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학은 이번 학기 개강 때부터 오프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이날도 기존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정상수업을 진행했다.

각 대학은 휴학하지 않고 수업에 참여했던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미 진행한 강의를 온라인으로 복학생들에게 제공할지, 다시 수업을 시작할 지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원 복학에 따라 수업이 정상화되면 나면 24·25학번 학생을 한꺼번에 교육해야 하는 만큼 이들에 대한 교육 방법과 전공의 수련대책 등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학 관계자는 "의대 및 의사 사회에서 기수와 학번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24학번과 25학번에 대한 교육 방안도 잘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