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는 고양 행주산성서 역사 듣고, 낮에는 꽃구경 오세요"

연합뉴스 2025-04-01 10:00:15

'행주가 예술이야'·'고양국제꽃박람회' 축제 연이어 개최

(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완연한 봄. 경기 고양시에서 꽃 축제와 함께 달밤에 행주산성을 걸으며 역사의 숨결을 느껴보세요"

행주산성 야경

고양시는 올해 국가 유산 야행 신규사업으로 선정된 '2025 행주가 예술이야'를 오는 11∼27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행주산성의 아름다운 야경과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며 국가 유산 행주산성의 새로운 매력을 엿볼 기회다.

이번 축제는 국가 유산 야행의 5가지 테마(야로, 야사, 야설, 야경, 야시)를 창의적으로 살려 새롭게 구성됐다.

그중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행주대첩의 역사를 배우는 달빛 여행, 야로(夜路)는 고양시청 통합 예약사이트에서 선착순으로 신청받고 있다.

야로(夜路) 코스에 포함되는 대첩 기념관은 올해 새롭게 단장돼 개관한 곳으로 행주대첩을 이끈 과학적 무기와 인물들을 다루고 있어 행주대첩의 역사적 맥락을 새롭게 조명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행주가 예술이야'는 매년 90%가 넘는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며 지역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축제로 자리 잡아 오고 있다.

지난해 달빛 여행에 약 1천800여명이 찾아 높은 관심을 보였다.

달빛 여행 야로는 매시간별 80명까지 신청받아 20분 간격으로 그룹을 나눠 출발한다.

이 기간 매일 오후 6시 30분부터 행주산성 정상 충의정을 화려한 캔버스로 물들이는 미디어파사드 쇼가 펼쳐진다.

어둠이 짙어질수록 오색 찬란한 빛의 향연이 또렷하게 살아나 주변은 더욱 황홀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또 매주 금·토·일 오후 7시 30분부터는 가야금 연주로 7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 '가야금 예지'가 가야금과 K팝을 협업한 이색 연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고양시 산하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화훼 브랜드 박람회 '2025고양국제꽃박람회'를 오는 25일부터 5월 11일까지 일산 호수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

이번 박람회의 주제는 '꽃, 상상 그리고 향기'이다.

재단은 국내외 25개국, 200여 개 화훼 기관·단체·협회·업체 참여를 목표로 실내 화훼 전시 및 야외 전시 연출, 고양시 화훼농가가 직접 참여하는 고양 플라워마켓, 다양한 공연·이벤트 등을 준비할 계획이다.

박람회 실내 전시에서는 해외 희귀·이색식물 전시, 신품종 전시, 화훼 작품 전시 등 국내외의 다양한 화훼 문화가 선보인다.

또 세계 화훼 장식·기술·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글로벌 화훼 작가 작품전'이 펼쳐진다.

해외 5개국 5인의 국제 작가를 초청해 화훼장식 디자인과 국가별 화훼 문화,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 전시다.

공간을 재구성한 '숨 쉬는 실내 정원'도 볼 만하다.

관람객이 체험하며 몰입할 수 있는 전시 콘텐츠로 구성돼 다른 실내 전시와는 차별화된 이색적인 열대 우림 속 공간이 만들어진다.

정원에는 약 20m 길이의 대형 녹화 디자인으로 연출한 수직 정원과 공간별 테마를 가진 '꽃향기 가득' 수평 정원도 조성된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지난해부터 일산호수공원 전체로 전시장을 확장하고 공원 내 명소를 발굴해 전시 요소로 활용해 왔다.

고양시 관계자는 "올해는 단순히 공원 내 전시 요소를 활용하는 것을 넘어 꽃과 교감하며 상상의 세계를 지속 가능한 세상으로 확장하는 야외 전시 공간 조성을 시도한다"고 말했다.

n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