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 피해 조사 끝나면 바로 응급 복구
농기계 피해 극심…대형 농기계 무상임대 등 지원 확대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 산불'로 막대한 피해가 난 가운데 행정 당국이 피해조사를 진행하면서 응급 복구 준비에 돌입했다.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하루라도 앞당기기 위해 피해 조사가 끝나면 곧바로 주택 철거 등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농촌지역인 5개 시군에 영농철 화마가 덮쳐 생업을 포기해야 할 상황에 부닥치자 당국이 농기계를 지원한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경북도의회를 통과한 '산불 피해 긴급 지원 특별 추가경정예산'에 재난지원금과 함께 응급 복구비를 포함했다.
피해지역 주택 등 잔해 철거, 안전조치 및 공공시설 긴급 복구 등을 위한 예산으로 180억원을 편성했다.
도는 이 예산이 도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시군에 신속하게 지원해 산불 피해 주민들이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응급 복구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안동시도 신속한 피해 복구와 일상 회복, 민생 안정을 위해 긴급 추경을 편성하기로 했다.
추경에는 응급 복구비 113억원도 편성할 계획이다.
현재 추진 중인 산불 피해조사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피해주택 철거와 잔해물·폐기물 처리 등에 나설 방침이다.
의성군은 읍면장과 부서장을 중심으로 응급 복구 태스크포스(TF) 가동에 들어갔다.
산불 피해 5개 시군은 주불이 진화된 다음 날인 지난달 29일부터 현장에서 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다음 달 6일 피해 조사가 끝나면 복구 작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산불로 산림과 주택뿐 아니라 농작물, 농업시설, 농기계 피해가 갈수록 불어나 주민들이 생업인 농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산불은 5개 시군에 큰 피해를 남겼고 농기계만 보면 3천393대가 불에 타 영농활동에 막대한 차질이 예상된다.
경북도는 영농활동에 시급한 농기계 60대를 긴급 지원하고 산불 피해 5개 시군 임대사업소(16곳)에 보유한 농기계 3천40대를 피해 농가에 무상으로 우선 빌려주기로 했다.
또 38억원 규모의 긴급 예산을 편성해 시군 자율로 피해 농가에 필요한 농기계를 지원하도록 했다.
추가로 임대 농기계 확보를 위한 국비도 요청했다.
안동시도 영농철 불타버린 농기계를 보며 시름에 빠진 농민들이 적기에 영농하도록 55억원을 들여 관리기, 분무기, 트랙터 등 임대 농기계를 구입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긴급 추경으로 편성한 응급 복구비는 소실 주택 등 시설물 철거와 농기계 구매, 피해 지역 전선 등 에너지 복구에 투입될 예정이다"며 "대형 농기계는 행정에서 구입해 임대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har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