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근로자 전직 지원 맞춤형 직업훈련…노동부-강원도 등 협약(종합)

연합뉴스 2025-04-01 00:00:22

올 6월 폐광 앞둔 삼척 도계광업소에서 열려…지하갱도서 간담회

폐광 대비 직업훈련 공급 협약 체결

(서울·삼척=연합뉴스) 김은경 이재현 기자 = 고용노동부는 31일 폐광 근로자의 전직을 지원하고자 강원도 삼척시 대한석탄공사 도계광업소에서 강원도, 삼척시, 대한석탄공사와 '폐광근로자 대상 맞춤형 직업훈련 시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계광업소는 1936년 개광 후 88년간 석탄을 생산해온 우리나라의 대표적 석탄 광산 중 하나다.

도내 마지막 석탄 광산인 도계광업소는 올해 6월 폐광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광산 근로자 274명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

이에 노동부는 지자체, 석탄공사와 협력해 광산 근로자의 원활한 전직 지원을 위한 '산업구조변화 대응 등 특화훈련'을 4월부터 추진한다.

이번 협약은 직업훈련기관이 부족한 도계 지역에서도 근로자들이 필요한 훈련을 충분히 받아 새로운 분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먼저 노동부는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통해 특화훈련에 참여하는 광산 근로자들의 훈련비를 전액 지원한다.

지역 특수성을 감안해 다른 지역 훈련기관이 도계 지역 내에서 훈련과정을 개설할 수 있도록 훈련기관의 지역 제한 규제를 완화할 계획이다.

훈련기관에는 기존 대비 최대 300%의 훈련비를 지원한다.

강원도와 삼척시는 지자체 보유 시설을 실습훈련장 등으로 제공해 훈련 여건을 마련하고, 훈련 수료 후에는 채용박람회 등을 개최해 근로자들의 재취업을 적극적으로 도모한다.

대한석탄공사는 순환근무제, 유연 출퇴근제를 도입하는 등 근로자들의 원활한 훈련 참여를 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도계광업소 석탄채굴 현장 방문한 김문수 장관과 김진태 도지사

한편 노동부는 중장년 근로자들의 실직 불안 해소와 전직 준비를 돕기 위해 '중장년 생애경력설계' 상담을 제공하고, 폴리텍대 강릉캠퍼스 내 '신중년 특화과정'을 주말 과정으로 운영한다.

김문수 노동부 장관은 "그간 어둡고 위험한 갱도 속에서 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해오신 광산 근로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노동부와 강원도, 삼척시, 대한석탄공사가 힘을 합쳐 광산 근로자들의 새 출발을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도에서는 폐광 이후 지역 경제를 견인할 대체 사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태백 청정 메탄올 사업, 삼척 의료 중립자 가속기 등 7천억원 규모의 경제진흥 산업을 추진 중인 만큼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협약식 이후 도계광업소 재직 근로자들과 소통 간담회를 이어간 김 지사는 석탄 채굴이 이뤄지는 지하갱도 현장을 김 장관과 함께 방문해 광부들의 애로사항과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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